자동차 보험 갱신 전에 이것 하나만 바꾸면 최대 30% 아낍니다
자동차 보험은 단순한 갱신이 아니다. 조건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 보험료가 몇십만 원 차이 날 수 있다. 특히 자동 갱신으로 그대로 연장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 할인 특약이나 최신 조건이 반영되지 않아 손해를 보는 일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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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평균 보험료는 약 69만 원이었다. 주행 거리나 운전자 범위, 차량 옵션에 따라 달라지지만, 필요 없는 보장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특약을 놓치면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추가로 청구된다. 실제로 운전자 범위를 가족 전체로 설정해 둔 경우, 본인 단독 운전으로만 조정해도 보험료가 20~30% 줄어드는 사례가 많다.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마일리지 특약’도 대표적인 절약 수단이다. 연간 주행이 많지 않다면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항목인데도, 갱신 시 자동 반영되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내비게이션 연동 운전점수 특약, 자녀 할인, 블랙박스 할인 같은 항목도 상황에 따라 10~30%까지 절감 가능하다. 보험사는 이를 자동으로 반영하지 않는다. 이용자가 직접 신청해야만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보험료 외에도 ‘보장 범위’와 ‘특약 선택’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난 1년간 사용하지 않았던 특약을 여전히 유지하거나, 자기부담금 설정이 현실과 맞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일부 운전자는 렌터카 특약, 변호사 선임비용 특약 등을 포함해두었지만, 실제로는 활용 계획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필요 없는 담보를 정리하고, 필요한 보장만 선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동차 보험은 만기일 60일 전부터 갱신이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전용 보험은 이보다 더 이른 시점부터 비교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사이트에서 각 보험사의 조건을 비교할 수 있고, ‘AIPIS’ 시스템에서는 과납 보험료나 휴면 보험금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자동차 보험은 의무지만, 과잉 지출은 선택이다. 매년 반복되는 갱신이라도, 조건 하나 바꾸는 습관만으로도 납입 총액은 완전히 달라진다. 그대로 갱신할지, 다시 점검할지는 보험료 청구서를 받는 순간 정해진다.
보험은 가입 후엔 수정이 어렵지만, 갱신 전이라면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 단순히 특약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운전 경력 인정 제도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보험료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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