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후 바닥에 기름 자국이 남는 원인은 이것 때문입니다.
주차 후 바닥에 기름 자국이 남는다면 단순한 얼룩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대부분은 엔진오일, 미션오일, 파워스티어링 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같은 주요 작동유의 누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작은 흔적이라도 반복된다면 이미 차량 내부에서 오일이 새고 있다는 신호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엔진오일 누유다. 색이 검거나 갈색을 띠며 엔진 하부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스킷이나 오일씰이 경화·손상되면 틈새로 오일이 흘러내리는데, 방치하면 윤활 부족으로 엔진 과열과 마모가 급격히 진행된다. 변속기에서 발생하는 미션오일 누유는 붉은색 계열의 자국으로 나타난다. 미션오일이 부족해지면 변속 충격, 미끄러짐, 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주차 후 바닥에 초록색·노란색 자국이 보인다면 냉각수(부동액) 누수를 의심해야 한다. 냉각수 부족은 엔진 과열을 유발하고, 달콤한 냄새가 함께 난다면 히터코어 문제까지 동반됐을 수 있다. 브레이크 오일이 흘렀다면 제동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차량 안전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 드물게는 인터쿨러 호스에서 흘러나온 오일 잔여물이나 에어컨 컴프레셔 내부의 미세한 오일 누유일 수도 있다.
운전자가 직접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차량 밑에 신문지나 흰 종이를 깔아두고 다음 날 자국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색상과 냄새로 대략적인 구분은 가능하지만, 결국 정확한 원인은 정비소 리프트에 올려 점검해야만 알 수 있다.
한편, 주차장 바닥에 생긴 기름 얼룩은 미끄러움까지 유발할 수 있어 청소도 필요하다. 베이킹소다, 중성세제, 뜨거운 물을 활용하거나, 흡수제를 뿌려 문질러 제거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전용 오일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차 후 기름 자국은 단순한 오염이 아니라 차량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반복된다면 반드시 정비소에서 누유 원인을 점검받아야 하며, 조기 대처가 큰 수리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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